미국은 새로운 기술을 결코 외면한 적이 없으며, 인공지능도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 —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은 AI 산업이 투자와 수익 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AI를 회피하기보다 인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새로운 기술을 결코 외면한 적이 없으며, 인공지능도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 —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은 AI 산업이 투자와 수익 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AI를 회피하기보다 인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미국이 새로운 기술을 역사적으로 수용해 온 태도를 인공지능(AI)에도 적용해야 하며, 건국 2500주년을 앞둔 국가적 전환점에서 AI를 회피하는 대신 인간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AI 업계가 투자와 수익 간 심각한 괴리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
작가이자 활동가인 코리 닥터로(Cory Doctorow)는 이번 주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AI 업계는 지금까지 1.4조 달러를 지출했으며, 지난 1년 동안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지만 연간 수익은 약 5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AI의 '열악한 단위 경제성(bad unit economics)'을 지적했다. 닥터로는 주장된 60억 달러 수익 중 100억 달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의 순환 거래(circular transactions)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WSJ 사설은 AI 도입을 기존 기술 전통의 연속선상에서 바라보며, 미국은 혁신을 결코 외면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각은 확산되는 지역 기반 저항 움직임과 대비된다.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파크(Monterey Park)의 유권자들은 이달 초 주거 지역 인근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투표안을 승인하며 대규모 AI 부지 제안을 좌절시켰다.
투자-수익 격차 확대
누적 AI 지출액 1.4조 달러(1년 전 7000억 달러에서 두 배 증가)는 근본적인 수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닥터로는 이 현상을 "매우 나쁜 단위 경제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든 신규 AI 고객과 모든 새로운 사용 사례가 점진적 이익을 창출하는 대신 AI 기업에 더 많은 손실을 안겨준다는 의미로, 초기 웹의 발전 궤적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닥터로드는 AI의 비용 구조가 규모가 커질수록 악화되는 이유를 자본 주도 자동화(capital-driven automation)에서 찾았다. 이는 기업이 제품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노동 주도 자동화(labor-driven automation)보다는 고임금 노동자를 저급 알고리즘으로 대체하기 위해 AI에 투자하는 현상을 뜻한다.
WSJ 사설은 다른 길을 제시한다: 두려움에 자리를 내주기보다 AI 기술을 인간화하는 것이다. 사설은 산업혁명에서 인터넷 시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기술 변화 적응 역사가 AI 도입의 모범 사례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지역 저항과 향후 방향
몬테레이 파크의 데이터센터 금지 조치는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풀뿌리 저항의 확산을 보여준다. 닥터로드는 이러한 지역 조직화가 소비자 활동주의보다 더 효과적인 정치 전략이라고 지적하며, 맘스 포 리버티(Moms for Liberty)를 사례로 "당신이 아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들조차 지역 공직과 토지 이용 결정권을 장악해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할리우드 작가 파업은 노동자 주도의 성공적인 AI 협상 사례를 제공한다. 강력한 저작권 보호를 요구하기보다 — 닥터로드는 40년간 저작권이 확장되었음에도 창작 노동자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 작가조합(Writers Guild)은 업종별 교섭권(sectoral bargaining rights)을 확보해 모든 주요 스튜디오를 상대로 AI 사용 조건을 집단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되었다.
투자자들에게 이 논쟁은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영향을 미친다. 1.4조 달러 규모의 AI 지출은 주로 엔비디아의 GPU, 데이터센터 건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되었다. 수익 격차가 지속되거나 지역 저항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늦출 경우, 해당 자본의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주 데뷔 채권 발행에서 890억 달러의 수요를 끌어모은 스페이스X와 29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장 계획으로 12% 급등한 SK하이닉스는 AI 수익화가 결국 투자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강세론(bull case)을 대표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