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DHL 글로벌 포워딩, 2027년부터 220피트 길이의 풍력 동력 트라이머런 선박으로 화물 운송 개시
- 해당 선박, 항공 화물 대비 최대 99%, 기존 선박 대비 90% 배출가스 감축
- 벨라(Vela), 2030년까지 5척의 트라이머런으로 주 1회 대서양 횡단 운항 목표
핵심 요약:

DHL 글로벌 포워딩이 2027년부터 220피트 길이의 풍력 동력 트라이머런을 통해 대서양 횡단 화물 운송을 시작한다. 이는 항공 화물 대비 최대 99%의 배출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DHL 글로벌 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은 2027년부터 풍력 동력 트라이머런 선박을 활용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화물 운송을 추진한다. 이는 항공 운송 대비 최대 99%의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조치로, 물류 기업들의 탈탄소화 접근 방식을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DHL 글로벌 포워딩 프랑스의 최고경영자(CEO) 로랑 테레이(Laurent Terreyre)는 "글로벌 물류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DHL은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벨라(Vela)가 제작한 이 220피트 알루미늄 선박은 415미터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이는 화물기 약 5배의 용량이지만, 일반 컨테이너선 길이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트라이머런은 약 14노트(시속 16마일)의 속도로 항해하며, 고정된 항로 대신 바람 패턴에 따라 이동한다. 이에 따라 대서양 횡단에 약 2주가 소요되는데, 이는 일반 선박의 9일, 항공 화물의 8시간과 비교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란 전쟁 발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풍력 추진 방식이 물류 업체들에게 더욱 비용 경쟁력을 갖추게 된 시점에 이뤄졌다. 벨라는 항로에 따라 항공 화물 대비 최대 99%, 기존 해상 화물 대비 최대 90%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탄소세나 배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의 우위가 될 수 있는 요소다.
벨라 트라이머런의 작동 방식
동 선박은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목표 순항 속도는 14노트다. 벨라의 공동 창업자 미카엘 페르난데스-페리(Michaël Fernandez-Ferri)는 이 디자인을 "거대한 범선"이라고 묘사하며 추진력을 전적으로 풍력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7년 43일 이내에 단독 세계 일주 항해 기록을 세운 프로 요트 선수 프랑수아 가바르(François Gabart)가 공동 창업했다.
고정된 항로를 따르는 기존 화물선과 달리, 트라이머런은 prevailing wind conditions(주요 풍향 조건)에 따라 항로를 설정하며, 이는 유연성을 높이지만 횡단 시간을 늘리기도 한다. 대서양 항로의 첫 상업 운송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DHL 화물은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 파마슈티컬(Takeda Pharmaceuticals)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의 상품과 함께 선적 공간을 공유할 예정이다.
벨라는 2030년까지 5척의 트라이머런을 운영해 주간 횡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제약품부터 와인,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운송할 예정이다. 이는 속도와 배출 간의 트레이드오프가 가장 중요한 고부가가치·소량 화물에 해당한다.
해운 탈탄소화에 미치는 의미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업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며, 규제 당국과 고객들로부터 탄소 발자국 감축 압력을 점점 더 받고 있다. 풍력 보조 추진 방식은 여전히 틈새 솔루션에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의 노력은 처음부터 풍력 선박을 건조하기보다는 기존 선박에 로터 세일(Rotor Sail)이나 연을 개조하는 데 집중되어 왔다.
DHL의 약속은 벨라에게 기술 확장에 도움이 될 대표 고객을 확보해 주는 셈이다. DHL의 모회사인 도이체 포스트 AG(Deutsche Post AG)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포워딩 부문은 항공, 해상, 육상 운송 전반에 걸쳐 매년 수백만 건의 화물을 처리하며, 저탄소 옵션을 네트워크에 통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 질문은 풍력 선박이 틈새 고부가가치 화물을 넘어 비용과 규모 측면에서 기존 화물 운송과 경쟁할 수 있을지 여부다. 벨라의 트라이머런은 항해당 415미터톤을 운송하는데, 이는 일반 컨테이너선이 적재하는 2만 미터톤 이상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러한 용량 격차는 풍력 선박이 벌크 해운을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고객이 저탄소 운송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물류 시장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선점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