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의 집중도가 닷컴 시대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저렴하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집중도가 닷컴 시대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저렴하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주식은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 기준 41배에 거래되며 닷컴 버블 최고치에 근접했고, 기술 및 통신주는 S&P 500에서 47% 비중으로 불어났다. S&P 500은 화요일 0.14% 하락한 7,543.64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는 0.89% 상승한 52,132.01을 기록,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을 반영했다.
T. Rowe Price Associates 멀티에셋 부문 자본시장 전략가 팀 머레이는 "유럽이 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그냥 잊고 버려둔 상태"라며 "기대치가 낮을수록 상방 서프라이즈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MSCI 유럽 지수는 장기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의 23배 미만으로 거래되며 이는 미국의 약 절반 수준이다. 기술주 비중은 단 10%로 S&P 500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유럽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약 3%로, 1.1%인 S&P 500(2022년까지만 해도 약 2%였던 배당수익률이 축소됨)을 크웠다. 유럽 지수 내 최대 기업인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업체 ASML의 비중은 5%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S&P 500 내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괴리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 증시 집중도가 역사적으로 평균 회귀(mean reversion)를 앞두고 나타났던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S&P 500 내 정보기술 섹터 비중은 1990년 6.7%에서 현재 39.6%로 증가했으며, S&P 500과 나스닥-100 간 상관관계는 0.98까지 치솟아 두 지표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며 기술주 매도 시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에 노출되게 하고 있다.
왜 지금 유럽인가
MSCI 유럽 지수에서 가장 큰 섹터는 금융주이며, 그 뒤를 산업재와 헬스케어가 잇는다. 이는 고배수 성장주보다 가치 중심의 현금 창출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구성이다. Causeway Capital Management의 CEO 사라 케터러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는 긴박감을 가지고 운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케터러는 "그들이 운영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긴박감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유럽 투자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인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5월 약 11%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는 유럽 수출기업에 타격을 입혔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첫 회의를 시작하면서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금리 정책에 대한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은 유럽 주식을 150%포인트 이상 outperform하며 많은 투자자들을 회의적으로 만들었다.
순환매의 리스크
FactSe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유럽 주식 ETF에서 약 5억 달러를 순회수하며, 자금 이동이 아직 모멘텀을 얻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유럽으로 이동하면 AI 관련 주식의 잠재적 붕괴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지만, AI 붐이 지속될 경우 더 큰 수익을 놓칠 위험이 있다. 러시아의 동유럽 공격, 배럴당 150달러 이상의 유가 급등, 또는 달러 대비 유로의 급격한 강세는 구세계(유럽) 주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제이슨 츠바이크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분산 투자의 요점은 모두 동시에 오르는 자산들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한다면, 동시에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썼다.
모든 또는 거의 모든 주식 자금을 미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유럽에 일부 노출을 추가하는 것은 대체가 아닌 헤지로서 의미가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 유리엔 티머는 S&P 500의 배당수익률 1.1%는 소득 측면에서 거의 여지가 없지만 유럽의 3%는 AI 스토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완충 장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티머는 "S&P 500이 하락하면 유럽 주식은 아마 덜 빠질 것"이라며 "가격 상승분이 적기 때문에 되돌림도 적다. 이들은 폭풍우 속 항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