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6월 23일 지푸 AI 15.2% 급락, 홍콩 AI 업종 전반 매도세 주도
- 항셍테크지수 2.3% 하락한 4,812…6월 낙폭 7.8%로 확대
- 트레이더们, 미 국채 금리 상승·차익실현·6월 중국 PMI 앞둔 경계심 지목
핵심 요약:

홍콩에 상장된 인공지능(AI) 주식들이 화요일 수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지푸 AI(智谱)가 15% 넘게 폭락하며 업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했다.
항셍테크지수는 6월 23일 2.3% 하락한 4,812를 기록, 6월 낙폭을 7.8%로 확대했다. AI 관련 종목들이 홍콩 증시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지푸 AI는 15.2% 급락하며 상장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미니맥스-W(MINIMAX-W)는 8.4%, 시즈테크-P(曦智科技-P)와 췬허테크(群核科技)는 각각 7% 이상 하락했고, 몬테이지 테크놀로지(澜起科技)와 기가디바이스(兆易创新)도 6% 넘게 떨어졌다.
"이번 매도세는 투자자들이 고배수 성장주에서 보다 즉각적인 실현가능성이 있는 섹터로 이동하면서 AI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재평가되는 과정"이라고 Edgen의 에쿼티 전략가 케빈 입은 말했다. "시장은 이러한 AI 플랫폼의 수익화 일정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특히 중국의 취약한 소비 지출 환경을 고려할 때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1.1% 하락한 23,508로, 0.3% 하락에 그친 상하이종합지수를 하회했다. 이러한 괴리는 홍콩의 기술주 벤치마크가 AI 비중이 높은 반면, 본토의 지수는 산업 및 금융 비중이 넓기 때문이다. 홍콩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1,420억 홍콩달러로 20일 평균 1,180억 홍콩달러를 웃돌아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참여를 시사했다.
지푸와 미니맥스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사에서 몬테이지 테크놀로지 같은 반도체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AI 종목들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개별 기업 이슈보다 공통된 촉매제가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은 세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전날 12bp 상승한 10년물 미 국채 금리(4.38%)가 만기에 민감한 글로벌 성장주를 압박한 점, 2026년 1~5월 AI 업종이 34%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그리고 6월 30일 발표 예정인 중국 6월 제조업 PMI(경제학자 전망치 49.8로 50 확장 기준선 하회)를 앞둔 경계심이다.
AI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도마 위에
이번 매도세는 올해 홍콩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였던 업종이 급반전한 사례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항셍테크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월 정점에서 12개월 선행 기준 28배까지 확장, 항셍지수의 20배 대비 40%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일관된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AI 기업들의 매출 성장 궤적을 재평가하면서 현재 약 32%로 축소됐다.
2026년 3월 기업공개(IPO)에서 25억 달러를 조달한 지푸 AI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18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 4억 2,000만 위안은 시장 컨센서스 5억 1,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니맥스-W도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영업비용이 매출의 94%를 차지, 수익성 경로에 대한 의문에 직면했다.
홍콩 AI주의 약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일 1.6% 하락하면서 미국 상장 AI 칩 제조사들도 후퇴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엔비디아는 2.3%, AMD는 1.8% 하락해 이번 매도세가 홍콩 특수 현상이 아닌 AI 관련 주식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의 일부임을 시사한다.
교차자산 맥락과 향후 전망
위안화는 달러 대비 7.2835 위안으로 7.28 위안을 하회하며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여, 위안화로 실적을 보고하는 홍콩 상장 중국 기업들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 역내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하락한 2.12%를 기록, 본토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투자자들에게 핵심 질문은 화요일의 매도세가 장기 AI 강세장 내 건강한 조정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의 시작인지다. 항셍테크지수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3월 이후 유지돼 온 4,700이다. 이 수준을 하향 이탈할 경우 2월에 시작된 AI 랠리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4,500선으로 향할 가능성이 열린다.
6월 30일 PMI 발표가 업종의 다음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49.5 미만의 수치는 성장주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50 이상은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 그때까지 AI 업종의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는 가치주와 배당주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추가 차익실현에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