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9.65%를 3억 2500만 달러에 인수
- 완전 자회사화로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및 나스닥 IPO 길 열려
- 현대차, 병행 거래로 RAI 연구소를 소프트뱅크에 약 1억 달러에 매각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3억 2500만 달러에 완전 인수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IPO(기업공개)를 위한 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 9.65%를 3억 25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 로봇 기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향후 나스닥 상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매일경제는 21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는 과거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에 매각할 당시 체결한 풋옵션 계약에 따라 잔여 지분을 매도할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현대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지분 매입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계열사들은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90%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정 회장이 22.6%, 현대차가 28%, 기아가 17.2%, 현대모비스가 11.3%, 현대글로비스가 11.2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물리적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번 거래에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9.65% 지분의 가격은 3억 2500만 달러로,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약 33억 7000만 달러로 평가한 셈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에 매각할 당시 잔여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보유했으며, 특정 조건에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옵션 행사 마감일인 6월 20일이 다가오자 소프트뱅크는 최근 현대차에 지분 매각 의사를 통보했다.
지분 인수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공동 설립한 로봇·AI 연구센터인 'RAI 연구소'를 소프트뱅크그룹에 약 1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마크 레이버트가 설립한 이 연구소는 범용 AI 및 로봇 지능에 대한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해당 연구소에 총 4억 24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딜 구조는 양대 기업집단 간 로봇 자산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소수 주주를 로봇 전략에서 배제하게 됐다. 테슬라(Tesla Inc.), 피규어 AI(Figure AI),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등은 모두 산업용 이족 보행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와 피규어의 Figure 02는 공장 자동화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잔여 지분 매각으로 창업자 손정의(Masayoshi Son) 회장 아래서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재편의 연장선을 그리게 됐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자회사 Arm Holdings를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반도체 설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Arm은 2023년 나스닥 상장 이후 시장 가치가 급등한 바 있다.
현대차는 공장 자동화, 물류, 서비스 분야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틀라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분 구조가 정리된 만큼 경영 결정이 신속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틀라스 배포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IPO 일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