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한국이 보잉과 록히드마틴에 42억 달러 규모의 군용 헬기를 발주했다
- 록히드의 30억 달러 시호크(Seahawk) 계약은 9.2% 마진으로 2억 7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전망
- 보잉의 12억 달러 아파치 부품 계약은 현재 마진율 기준 약 3700만 달러 수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요약:

한국이 보잉과 록히드마틴에 발주한 42억 달러 규모의 헬기 계약은 록히드마틴에 더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두 방산업체 간 수익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이 이달 보잉과 록히드마틴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친 군용 헬기 및 장비 구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 계약은 보잉의 AH-64E 아파치(Apache) 공격헬기 업그레이드를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부품 발주와 록히드의 MH-60R 시코르스키 시호크(Sikorsky Seahawk) 다목적 헬기 24대를 3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으로 구성됐다. 서울은 역내 긴장 고조 속에 국방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발주의 규모와 구성을 보면 한국이 지상 기반 공격 능력과 대잠전(ASW) 모두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에드젠(Edgen)의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가 엘레나 피셔는 말했다. "시호크에 24개의 공중 저주파 소나 시스템을 포함시킨 것은 서해와 동해에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신호다."
의회는 이번 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공동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는 지난 50년간 단 한 번, 최근 30년간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조치라고 롤 콜(Roll Call)이 전했다. 두 계약 모두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계약에 따른 매출을 인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 42억 달러 규모는 서울의 조달 전략을 잘 보여준다. 한국은 현재 36대의 AH-64E 아파치 헬기를 운용 중이며 36대를 추가 주문한 상태로, 새로운 레이더 및 무전기 시스템이 공격헬기 함대를 표준화할 것이다. 록히드마틴의 시코르스키 사업부가 제조하는 시호크는 노후화된 대잠전 플랫폼을 대체하게 되는데, 이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프로그램과 중국의 해군 확장으로 수중 위협이 증가한 시점이다.
보잉과 록히드마틴 간 수익성 격차
헬기 판매를 담당하는 록히드마틴의 회전익·임무시스템(Rotary and Mission Systems, RMS) 사업부는 지난해 197억 달러의 매출에서 13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6.7%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RMS 마진율은 9.2%로 확대됐다. 이 비율을 적용하면 30억 달러 규모의 시호크 계약은 록히드마틴에 약 2억 7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잉의 방위·우주·보안(Defense, Space & Security, BDS) 사업부는 상황이 다르다. BDS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억 2800만 달러로 손실 폭을 줄였고, 2026년 1분기에는 2억 33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BDS의 현재 마진율 3.1%를 적용하더라도 12억 달러 규모의 아파치 부품 계약은 약 3700만 달러의 이익에 기여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잉의 지난 12개월 영업이익 33억 달러의 1.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마진 격차는 밸류에이션에서도 드러난다. 보잉은 과거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0배에 달하는 반면, 록히드마틴은 보다 온건한 26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 가치 측면에서 록히드마틴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지정학적 맥락과 시장 시사점
이번 헬기 발주는 이란이 상업 선박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미 해군이 대응한 호르무즈 해협의 짧은 교전 이후 나왔다. 양측이 휴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지만, 이번 확전은 동맹국들의 미 방산 장비 수요를 더욱 강화했다. 한국의 조달은 더 큰 흐름과 일치한다. 2025년 세계 군사 지출은 2조 4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자에게 시사점은 명확하다. 록히드마틴의 고마진 RMS 사업은 현재 동맹국들의 국방 지출 사이클에서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잉의 BDS 사업부 턴어라운드는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취약하며, 아파치 부품 계약은 서울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만 보잉의 수익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