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이스라엘을 위한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며 지지율이 99%라고 주장한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이스라엘을 위한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며 지지율이 99%라고 주장한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역사상 이스라엘을 위한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었다며 이스라엘에서 99%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대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11월 중간선거 캠페인에 새로운 정치적 긴장을 불어넣었다.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대인들은 민주당에 투표할 수 없다"며 "나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트럼프는 테헤란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며 이란 자금을 식량 구매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일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계속된 군사적 압박 의지를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선거에서 우익으로 이동한 유대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위협할 수 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선거에서 유대인 유권자의 약 70%는 조 바이든을 지지했으며, 트럼프의 지지율은 약 30%로 로널드 레이건 이후 공화당 후보로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과 같은 주요 경합주에서 3~5%포인트만 추가로 이동해도 11월 선거의 판세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 변수와 원유 시장
트럼프의 이란 관련 발언은 직접적인 시장 영향을 미친다. 브렌트유는 11일 배럴당 78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이란 기반시설 타격 가능성을 반영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1%를 처리하며, 유조선 통행을 방해하는 어떠한 군사적 충돌도 브렌트유를 배럴당 85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망했다.
행정부의 동결된 이란 자산 식량 구매 허용 계획은 최대 경제 압박을 유지하면서 인도적 파장을 관리하려는 이중 전략을 시사한다.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2023년 마지막으로 이란에 유사한 식량-자산 조건을 부과했을 당시, 이란의 원유 수출은 제재 재부과 전 하루 250만 배럴에서 평균 하루 140만 배럴로 감소했다.
중간선거의 쟁점
2026년 중간선거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4석의 향방을 결정한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근소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단 1석 차이로 상원을 장악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스라엘 정책을 중심으로 유대인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하면서도 민주당을 친이스라엘 성향이 부족하다고 공격하는 전략은 2020년의 방식을 반영하지만, 근소한 의석차를 고려할 때 훨씬 더 높은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은 약 44%로, 경제와 외교 정책이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지난 7일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5만7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11만5000개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실업률은 4.2%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관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교 정상화 협상 속도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치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긴장 상태다. 트럼프가 언급한 99% 지지율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2024년 발표된 퓨 리서치의 이스라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의 57%만이 트럼프가 국제 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할 것이라는 신뢰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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