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아마존, 피지컬 AI 스타트업 오디세이에 3억1000만 달러 투자 주도, 기업가치 14억5000만 달러
- 오디세이는 텍스트가 아닌 물리 법칙을 시뮬레이션하는 세계 모델 구축, 로보틱스 및 국방 분야 타겟
- 이번 거래로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칩이 엔비디아의 지배적 GPU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
핵심 요약

아마존이 텍스트가 아닌 물리 법칙을 시뮬레이션하는 AI 시스템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엔비디아의 칩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아마존은 물리 법칙과 3D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AI '세계 모델'을 구축하는 스타트업 오디세이(Odyssey)의 3억1000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는 기술 대기업이 트레이니엄(Trainium) 칩을 언어 기반 AI 워크로드를 넘어 확장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오디세이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캐머런은 "이번 라운드는 범용 세계 모델의 프런티어를 확장하고, 해당 분야에서 GPT-3와 같은 모멘트를 달성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 인프라, 파트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내추럴 캐피털(Natural Capital)이 주도한 이번 시리즈 B 라운드는 기업가치 14억5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AMD 벤처스, 구글의 GV, EQT, CIA와 연계된 펀드인 인-Q-텔(In-Q-Tel)이 참여했다. 엔비디아의 벤처 부문은 4개월 전 오디세이의 시리즈 A에 투자했으나 이번 라운드에는 불참했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오디세이의 프리미어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되어 트레이니엄 칩을 공급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지배적인 GPU와 직접 경쟁하는 제품이다.
이번 투자는 가장 컴퓨팅 집약적인 AI 프런티어인 물리적 세계 시뮬레이션(로보틱스, 국방, 게임 분야)이 칩 공급업체 간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은 이미 Anthropic과 OpenAI를 포함한 AI 기업들에 최대 8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앤디 재시 CEO는 회사가 2250억 달러 상당의 트레이니엄 미청구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 엔비디아가 아닌 아마존의 칩인가
오디세이가 트레이니엄 칩을 채택한 것은 AI 구매자들이 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에 대한 대안을 찾는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은 트레이니엄3에서 모델 플롭 활용률 80%를 달성했는데, 이는 업계 평균 40~50%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달러당 유용한 컴퓨팅 성능을 거의 두 배로 끌어낸다는 의미다.
아마존에서 트레이니엄을 총괄하는 부사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론 디아만트는 오디세이 팀이 아마존의 최소한의 지원만으로 자체 칩에 세계 모델을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직접 해냈다"고 전했다.
파트너십은 독점적이지 않다. 캐머런에 따르면 오디세이의 모델은 엔비디아의 H200 및 B200 칩에서도 실행되며, 사용 비용은 시간당 2~4달러다. 그러나 아마존과 함께 AMD 벤처스와 인-Q-텔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것은 엔비디아의 가격 및 공급 조건에 대한 신뢰 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현실을 시뮬레이션하는 치열한 경쟁
오디세이는 2023년 후반, 전 크루즈(Cruise) 및 보야지(Voyage) 임원이었던 캐머런과 자율주행 기업 웨이브(Wayve)의 창립 엔지니어였던 제프 호크(Jeff Hawke)에 의해 설립됐다. 팔로알토, 런던, 취리히에 분포된 약 55명의 직원들은 딥마인드, 테슬라, 웨이모, 애플 출신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 회사의 세계 모델은 텍스트가 아닌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기반으로 훈련돼 지속적인 3D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로보틱스 기업은 실제 공장 바닥 대신 오디세이의 시뮬레이션 내에서 수천 개의 훈련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다. 최근 프로젝트로는 물리 시뮬레이션용 Odyssey-2 Max와 여러 에이전트가 하나의 공유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Agora-1이 있다.
이 분야에는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런웨이(Runway)는 2월 3억1500만 달러의 펀딩 라운드 이후 53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Fei-Fei Li의 월드 랩스(World Labs)는 2억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Yann LeCun의 새 연구소는 제품 출시 전에 30억 유로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Q-텔의 참여와 오디세이 자체가 국방을 타겟 사용처로 언급한 점은, 물리적 세계를 설득력 있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업이 게임과 로보틱스를 넘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 질문은 세계 모델이 2020년 GPT-3의 데뷔와 같은 상업적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현재 AI 붐을 촉발한 사건이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약 2700만 달러를 조달하고 직원 55명을 보유한 오디세이의 14억5000만 달러 기업가치는, 아직 대규모 수익 창출이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베팅을 반영한다. 한편 아마존은 모든 칩 구매자가 엔비디아의 대안을 평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트레이니엄의 주목받는 레퍼런스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