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고용보고서가 달러를 2개월래 최고로 끌어올리며 EUR/USD를 3월 이후 처음으로 1.08 아래로 떨어뜨렸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고용보고서가 달러를 2개월래 최고로 끌어올리며 EUR/USD를 3월 이후 처음으로 1.08 아래로 떨어뜨렸다.

미국 경제는 5월에 33만 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19만 개라는 컨센서스 예상치를 거의 두 배로 상회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하며 달러를 2개월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고용 데이터는 근시일 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함으로써 달러 강세 모멘텀을 유지시킨다"고 ING 애널리스트들은 금요일 메모에서 밝혔다.
달러 인덱스(DXY)는 104.00 이상으로 상승하며 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7%를 넘어섰다. EUR/USD는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800 아래로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달러 강세와 유로존 경기 모멘텀 둔화 신호에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데이터는 정책 전망을 재편했다. 시장은 향후 몇 달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낮게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에서 신흥국 통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다. 다음 시험대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로, 이 결과가 달러 랠리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것이다.
미국 노동 시장의 탄력성은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제조업 활동 위축을 가리킨 유로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경제 모멘텀의 차이는 현재 EUR/USD 방향성의 주요 동인이다. 유로존 경기 둔화와 연준의 매파적 재평가가 결합되면서 미국과 독일 국채 간 금리 차이가 확대되어 달러에 추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00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다음 상향 목표는 105.50, 그다음은 106.00이다. 하단 지지선은 104.50, 그다음 104.00에 위치해 있다. 104.00 아래로 하락할 경우 랠리 모멘텀이 소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UR/USD의 즉각적 지지선은 1.0720 부근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1.0500 테스트를 위한 길이 열린다.
달러가 고용 보고서 이후 이처럼 가파르게 강세를 보인 것은 1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35만 3000명 고용 증가로 DXY가 104를 돌파하며 시장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3개월 늦춰졌다. 만약 이번 주 CPI 데이터가 물가 고착성(sticky)을 보여준다면 유사한 재평가가 전개될 수 있으며, 첫 금리 인하가 4분기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달러 강세는 이미 다른 자산군으로 파급되고 있다. 금은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했으며, 원유 가격도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 다국적 기업들에게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가치를 낮추며, 이는 S&P 500의 2분기 실적 시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달러의 다음 주요 촉매제다. 경제학자들은 헤드라인 CPI가 소폭 완화되겠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 3.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하며 달러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냉각된 수치는 달러 상승을 제한하고 연말 금리 인하에 대한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연준 관계자들도 이번 주 내내 연설할 예정이며, 높은 금리가 장기화된다는 "higher-for-longer"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달러에 추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다. 연준의 다음 정책 결정은 6월 17~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은 현재 동결 가능성을 62%로 반영하고 있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