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제프 베이조스는 AI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지 않고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함
- 5월 미국 기업 9만7006명 감원… 이 중 40%가 AI 채택과 연관
- 2026년 5월까지 기술 업계 해고 11만5000명 돌파, 2025년 연간 수준에 근접
핵심 요약: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AI가 감당할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기술 업계 전반의 증가하는 해고 데이터와 배치된다.
세계 4위 부호(순자산 약 2500억 달러)이자 아마존(Amazon) 창업자인 베이조스는 수요일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콘퍼런스에서 AI가 인간 생산성의 장벽을 낮추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 특히 뛰어난 두뇌를 가진 분들 사이에서 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걸 잘 압니다"라고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Blue Origin) CEO 데이비드 림프(David Limp)와의 대화에서 말했다. "저는 이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AI는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전망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and Christmas)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업이 9만7006명의 감원을 발표했고, 이 중 40%가 AI와 연관된 상황에서 나왔다. 5월까지 기술 업계 해고는 이미 11만5000명을 넘어 2025년 전체 기록에 근접했으며, 메타(Meta), 아마존, 스냅(Snap) 등이 AI를 인력 감축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AI가 미국에서 월평균 약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으며, 신입 직원과 Z세대(Gen Z)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추산한다.
베이조스의 낙관론은 산업 혁명이 파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역사적 논쟁을 반영하지만, 많은 근로자의 현재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은 AI가 자신이나 가족 구성원의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마존조차 AI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지난해 말 이후 약 3만 개의 관리직을 축소했으며,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AI 도구를 통한 자동화 증가가 관리직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도저 대 삽 논쟁
베이조스는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 주장을 펴며 "불도저 대 삽(bulldozer vs. shovel)" 비유를 들어 AI가 근로자를 대체하기보다 오히려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예측했으며, 방사선 전문의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같은 숙련 노동자에 대한 일자리 대체 우려를 일축하고 이를 실업이 아닌 "노동력 부족(labor scarcity)"이라고 불렀다.
인간은 하고 싶은 일이 "끝이 없으며", 현재는 AI가 낮출 장벽에 의해서만 제약을 받고 있다고 베이조스는 콘퍼런스에서 말했다. 그 제약을 풀면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은 그를 업계에서 가장 저명한 인사들 중 일부와 대립하게 만든다. 앤트로픽(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AI가 화이트칼라 업무 전반에 걸쳐 "유난히 고통스러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그와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은 이후 자사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예측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월 근로자를 "사실상 고용 불가능" 상태로 만드는 "일자리 없는 호황(jobless boom)"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우주 야망과 AI 인프라
베이조스는 이 자리에서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SpaceX)와 로켓 분야에서 경쟁하는 우주 벤처 블루 오리진을 홍보하는 데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우주 탐사가 결국 지구에서 오염 산업을 옮겨 지구를 "산업혁명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루 오리진의 데이비드 림프 CEO는 5월 폭발 사고로 회사에 1억5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후 뉴 글렌(New Glenn) 로켓 발사대 재건축이 플로리다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물리적 제조 속도 향상에 주력하는 베이조스의 새로운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이달 초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4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베이조스가 AI를 산업 공정에 적용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화가 지식 노동보다 역사적으로 더 많은 근로자를 대체해 온 분야다.
투자자들에게 이 논쟁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베이조스의 예측이 맞다면 엔비디아(Nvidia)의 GPU부터 이퀴닉스(Equinix) 같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에 이르는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AI가 기존 역할을 단순히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업무 범주를 창출함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를 누릴 수 있다. 반대로 비관론자들의 예측이 맞다면 AI 관련 정리해고 물결이 가속화돼 소비자 지출을 압박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확대할 수 있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35배에 거래 중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수년간의 AI 주도 성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어느 시나리오에도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