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반면, 애플은 1800억 달러를 잃으며 AI 붐의 수익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구체화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반면, 애플은 1800억 달러를 잃으며 AI 붐의 수익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구체화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반면, 애플은 1800억 달러를 잃으며 AI 붐의 수익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구체화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의 깜짝 실적 발표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 급등한 반면, 애플(Apple Inc.)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글로벌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1800억 달러를 잃었다. 이는 AI 공급망의 이익이 다운스트림 거대 기업에서 업스트림 하드웨어 벤더로 이동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AI 구축의 규모와 범위는 매번 과소평가되어 왔으며, 공급 제약 속에서 메모리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술 연구 기관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의 CEO 대니얼 뉴먼(Daniel Newman)은 말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 4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58억 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5.11달러로 예상치 20.78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1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5.84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CEO는 AI 주도의 수요가 모든 부문에서 구조적 공급 제약과 충돌하면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220억 달러 규모의 약정을 포함한 16건의 전략적 고객 계약을 체결했으며, 잔여 이행 의무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한다.
목요일 마이크론과 애플 간의 희비는 새로운 시장 합의를 구체화했다. 가격 결정력을 가진 업스트림 하드웨어 벤더가 AI 인프라 투자의 과실을 차지하는 반면, 다운스트림 기술 기업들은 부품 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1213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4배 이상 급등했다. 웨드부시(Wedbush)와 씨티(Citi)는 모두 목표 주가를 1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장기 계약을 "전례 없는 매출, 마진 및 수익 확실성"이라고 평가했다.
애플-마이크론 가격 전쟁 공개화
애플의 팀 쿡(Tim Cook) CEO는 맥북 네오(MacBook Neo), 맥북 에어(MacBook Air), 아이맥(iMac), 맥 스튜디오(Mac Studio), 아이패드(iPad), 비전 프로(Vision Pro) 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 결정을 메모리 가격 상승에 공개적으로 돌렸다. 마이크론의 수미트 사다나(Sumit Sadana)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메모리 침체기 동안 일부 고객들이 시장 상황을 이용해 가격을 억누르려 했다고 반박했다. 이는 마이크론이 극도로 낮은 입찰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결국 투자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가격과 마진이 극도로 낮았기 때문에 2023년에는 업계의 많은 투자 프로젝트가 보류됐다"고 사다나는 말했다. 그가 확보한 5년 만기 매수확약(take-or-pay) 계약은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Qualcomm Inc.)은 투자자의 날에서 자사의 새로운 AI 칩이 더 저렴한 메모리를 사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히며, 고대역폭 메모리가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격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마이크론의 가격 결정력에 대한 반대급부다. 다이렉시온(Direxion)의 자본시장 책임자 제이크 베한(Jake Behan)은 공급이 완화될 경우 마이크론의 상승 논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승 논리는 타이트함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공급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면 가격 결정력이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파급 효과
이익 재분배는 개별 종목을 넘어 확장됐다.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업들이 급등하며 샌디스크(Sandisk Corp.)는 22%,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은 5%,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는 3% 상승했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Roundhill Memory ETF)는 10%,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는 4% 올랐으며, 전체 칩 섹터는 4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추가했다. 미국 상장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SK Hynix Inc.)는 2026년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였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을 넘나드는 차원도 있다. 유럽 기술주는 올해 미국 기술주를 outperform했는데, 이는 스톡스 유럽 600 테크놀로지 지수(Stoxx Europe 600 Technology Index)의 약 3분의 2가 ASML 홀딩(ASML Holding NV)과 같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반도체 및 장비 제조업체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지수는 칩을 소비하는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이 지배적이며, 이제 그 비용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300% 이상 급등한 마이크론 주식은 고평가된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1000억 달러의 잔여 이행 의무는 이례적인 선행 가시성을 제공하지만, 공급이 정상화되거나 고객이 더 저렴한 메모리 대안으로 전환할 경우 상승 논리의 기반이 되는 가격 결정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중요한 질문은 AI 수요가 실제인지 여부가 아니라, 공급망의 어느 계층이 이익을 차지할 것인지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됐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