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557억 달러에서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900~950억 달러로 제시
- SEC 제출 서류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수십 가지 위험 요소 명시
- 키뱅크와 미즈호는 300달러 이상의 목표주가와 함께 강세 전망 유지
Key Takeaways:

오라클이 2027회계연도에 계획한 900억~95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은 소수의 하이퍼스케일러만이 감당할 수 있는 AI 인프라에 대한 베팅이며, 주식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6월 말 SEC에 제출된 오라클의 2026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로 종료된 회계연도의 자본지출은 557억 달러로 급증해 2025회계연도의 212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로 900억~950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오라클을 AI 인프라 경쟁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지출하는 기업 중 하나로 만들 궤적이다.
"OCI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증가된 컴퓨팅 용량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상당한 자본 및 운영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고 오라클은 제출 서류에서 밝혔다. 이 서류는 건설 지연, GPU 및 전력 부족, 고객 신용 위험, 규제 장애물 등 수십 가지 구체적인 위험 요소를 열거했다.
이 지출은 OpenAI 및 메타와의 주요 용량 약정, 그리고 오라클이 OpenAI 및 소프트뱅크와 함께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파트너 역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향후 수년간 최대 5000억 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 미즈호에 따르면 오라클의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매출은 4분기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으며, 애빌린 슈퍼클러스터와 추가 용량이 일정대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위험 공시가 곧 업계 체크리스트
오라클의 연례 제출 서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본지출 규모뿐 아니라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열거한 방식 때문이다. 회사는 과잉 구축, 고객 채무불이행, 유휴 용량, 전력 부족, GPU 공급 제약, 인허가 지연, 관세 노출, 수출통제 위험 등을 경고했으며, 이 목록은 AI 인프라 경제성을 평가하는 업계 전반의 템플릿 역할을 한다.
특히 거래상대방 위험이 두드러진다. 오라클은 일부 고객이 "높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미지급 및 불이행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공개된 재무 정보에 따르면 OpenAI 및 Anthropic과 같은 AI 연구소들이 계속해서 수익을 크게 웃도는 지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공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라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경계심 속에 약 40% 하락했다. 이 매도세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엔비디아도 같은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월가, 매도세 속에서도 상승 여력 본다
키뱅크는 6월 23일 오라클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과 30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하며 회사의 지출 전망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2028~2030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2029년과 2030년 컨센서스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키뱅크는 운영비용의 완만한 증가가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 투자로 인한 총마진 압박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미즈호는 오라클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과 32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IaaS 매출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라클은 추가 자금 조달 필요액을 200억 달러로 공시했는데, 이는 3분기 보고된 500억 달러보다는 증가했지만 일부 시장 추정치가 예상했던 1000억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당 약 142.50달러에 거래되는 오라클은 300~320달러의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대비 큰 폭의 할인을 받고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 테제가 경영진의 기대대로 전개될 경우 10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에게 남은 질문은 시장의 경계심이 오라클 스스로 열거한 위험에 대한 신중한 회의론인지, 아니면 회사의 지출을 견인하는 수요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인지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