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사점:
- 스노우플레이크, 5년간 AWS에 60억 달러를 그래비톤 프로세서 및 AI 인프라에 투입하기로 확약
-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연간 제품 매출 전망치를 58억 4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전망치 상회
- 발표 이후 스노우플레이크 주가,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33% 급등
주요 시사점: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Inc.)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60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아마존의 커스텀 그래비톤(Graviton) 프로세서와 AI 칩 인프라의 확대 사용이 포함됐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AI 워크로드에 대한 지출이 가속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고객들이 우리 플랫폼에서 AI 워크로드를 배포하는 데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WS의 그래비톤 칩은 우리가 대규모로 필요로 하는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WS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스노우플레이크가 2012년 창립 이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창출한 총 70억 달러 매출에 육박하는 규모다. 스노우플레이크의 AWS 내 고객 지출은 2025년에 한 해 동안 2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이번 신규 계약은 연평균 12억 달러 지출을 의미하며, 이는 2023년 체결된 기존 25억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 지출액인 5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확약은 AI가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추론(inference) 및 에이전틱(agentic)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막대한 범용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학습과 추론을 담당하는 반면, 아마존 그래비톤과 같은 중앙처리장치(CPU)는 AI 에이전트 뒤에서 조정과 데이터 이동을 관리하는 워크로드를 처리하며, 이는 높은 CPU 처리량을 요구한다. 아마존은 2018년 첫 Arm 기반 그래비톤 칩을 선보였으며, 이 프로세서는 현재까지 회사의 가장 성공적인 커스텀 실리콘으로 자리 잡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와 별도로 2027년 1월 결산 연도 연간 제품 매출 전망치를 기존 56억 6000만 달러에서 58억 4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56억 8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회계연도 1분기 제품 매출이 1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각각 13억 2000만 달러와 32센트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또한 AI 스타트업 나토마(Natoma)를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또 다른 주요 클라우드 고객이 인텔과 AMD의 전통적인 x86 아키텍처 대신 커스텀 Arm 기반 프로세서를 선택한 사례다. 앞서 메타(Meta)는 지난 4월 AI 컴퓨팅 수요를 위해 수십만 개의 그래비톤 칩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몇 달 전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확약에 이은 조치다. 아마존이 후원하는 AI 모델 제작사 앤트로픽(Anthropic)은 10년간 AWS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AWS 입장에서 스노우플레이크와의 계약은 자체 실리콘 개발을 경쟁 차별화 요소로 삼는 전략을 입증한 성과다.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CEO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그래비톤을 통해 메타가 "에이전틱 AI 뒤에 있는 CPU 집약적 워크로드를 필요한 규모에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추고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자체 AI 학습 및 추론 칩도 개발했으며, 재시 CEO는 이 칩들이 엔비디아 제품보다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약 600억 달러를 기록 중인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33%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까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2% 상승한 상태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선행 매출의 약 10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는 일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동종업계보다 높은 프리미엄이지만, 회사가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과거 멀티플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