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최대 고용 서프라이즈,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 연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더욱 후퇴시켜
1년 만의 최대 고용 서프라이즈,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 연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더욱 후퇴시켜

1년 만의 최대 고용 서프라이즈,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 연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더욱 후퇴시켜
예상보다 강력한 5월 미국 노동시장 보고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진정시켰지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트레이더들이 금리인하 베팅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더욱 밀어내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ING의 제임스 나이트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너무 뜨거워 연준이 조만간 완화를 고려하기 어렵다"며 "이번 보고서는 적어도 9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시킨다"고 말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금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2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만8000건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안정을 유지했다.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건 증가하며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 발표 직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베이시스포인트) 뛰어오른 4.18%를 기록했고,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4% 상승했다. S&P 500 선물은 상승폭을 축소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금리 민감 기술주 매도세로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이번 데이터는 2025년 말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연준의 향후 행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익일물 연동 스왑 시장은 현재 연말까지 누적 인하 폭을 50bp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보고서 발표 전 75bp에서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다음 연준 회의는 6월 17~18일로 예정되어 있다.
5월 고용 수치는 4월 수정치인 17만9000건에 이어 두 달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급여 처리업체 ADP는 수요일 민간 부문 고용이 5월 12만2000건 증가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업종 전반에 걸쳐 고용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고용 회복력은 이란-이스라엘 분쟁이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다. 해당 분쟁은 최근 몇 달간 에너지 가격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소비자 심리 조사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휘발유 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기업 실적은 더 미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90% 이상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연율 1.6% 성장했으며,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 추적기는 2분기 성장률을 약 3%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경제가 둔화보다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인하 계산법
연준 입장에서 이번 데이터는 2025년 말 마지막 인하 이후 정책입안자들이 유지해온 관망 자세를 강화해준다. 중앙은행은 추가 조치에 앞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해왔으며, 금요일 보고서는 그 일정을 앞당길 이유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비농업 고용이 컨센서스를 이처럼 크게 상회한 것은 2025년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 20만건이 넘는 수치 이후 3개월 동안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고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여전히 끈적끈적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유사한 패턴이 지금 재현될 수 있으며, 노동시장 강세가 정책입안자들에게 성장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금리 제약적 기조를 유지할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행동의 양극화도 또 다른 변수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은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재정적 압박을 받으며 일상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힌 반면, 메이시스는 부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분화는 경제의 회복력이 점점 더 고소득 가구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노동시장이 결국 약화될 경우 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