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AI 응용 소프트웨어 주식이 급등하며 기술 업종을 두 개의 뚜렷한 트레이드로 분할하는 양극화 현상이 확대됐다.
6월 26일 AI 응용 소프트웨어 주식이 급등하며 기술 업종을 두 개의 뚜렷한 트레이드로 분할하는 양극화 현상이 확대됐다.

6월 26일 AI 응용 소프트웨어 주식이 급등하며 기술 업종을 두 개의 뚜렷한 트레이드로 분할하는 양극화 현상이 확대됐다.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피그마(Figma)가 각각 5% 넘게 급등하며 AI 소프트웨어 주식 전반의 강한 랠리를 이끌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 상승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 어도비(Adobe Inc.), 워크데이(Workday Inc.),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 다타독(Datadog Inc.)은 최소 3%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5%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한 영향으로 6% 급락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장이 마침내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하드웨어 비용 부담을 떠안은 기업을 구분하기 시작했다"고 에드젠(Edgen)의 알렉스 응우옌(Alex Nguyen) 엔터프라이즈 AI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소프트웨어 마진은 확장 가능하지만, 하드웨어 투입 비용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양극화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하고, 매출총이익률이 1년 전 37.7%에서 84.6%로 치솟았다고 발표한 후 15% 급등했다. 이는 업계 전반의 메모리 부품 공급 부족 속에서 가격 결정력이 칩 제조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속 불가능한" 메모리 비용이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실제로 제품 라인업 전반에 100~300달러의 인상으로 현실화됐다.
왜 하드웨어가 압박받을 때 소프트웨어가 승리하는가
AI 응용 소프트웨어 랠리는 구조적 이점을 반영한다. 즉, 기존 플랫폼에 AI를 내장하는 기업들은 비용 증가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무 자동화 도구를 판매하는 서비스나우와 협업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는 모두 사용자 유지율과 계정당 평균 수익을 개선하는 AI 기능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펠(Stifel)이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00달러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2% 상승했다. 이는 인프라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애저(Azure) 성장과 AI 서비스가 계속해서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판단을 반영한다.
반면, 하드웨어 의존 기업들은 비용 압박에 직면했다. 애플은 맥북 에어(200달러 인상, 1299달러), 맥북 프로(300달러 인상, 1999달러), 아이패드 프로(200달러 인상, 1199달러)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세 배로 급등한 메모리 비용에 직면한 다른 기기 제조사들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곧 다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대체로 비탄력적이라며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과 월가 최고 목표인 400달러를 유지했다.
투자자에게 로테이션이 의미하는 바
S&P 500 지수는 목요일 7357로 보합 마감하며 표면 아래의 자금 이동을 감췄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하락한 25,359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메가캡 기술주의 약세가 소프트웨어와 메모리 주식의 상승세를 상쇄한 결과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로 상승,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로 하락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AI 트레이드가 분열되었다는 점이다.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모델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하드웨어 제조사를 압박하는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AI 도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30배에 거래되며 애저와 AI 성장 궤도를 반영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애플은 약 28배의 선행 PER에 거래되며, 가격 인상이 수요를 잠식하지 않고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양극화는 이제 AI 테마 내에서 업종 수준의 노출보다 개별 주식 선택이 더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